- 의향 담양, 호남의병 역사재현

- ‘담양대나무축제’ 열기를 한층 고조시켜

 

전국에 봄비가 내린 6일 담양에서는 제20회 담양대나무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대나무 역사문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의병 퍼레이드는 1592년 고경명 장군이 담양에서 의병 6,000여 명을 규합해 왜군에 맞선 뜻깊은 장소인 ‘담양동초등학교’에서 출정식을 열고, 취타대 연주를 시작으로 축제 주무대까지 의병단 행렬을 이어갔다. 행렬에는 12개 읍면 주민, 군인, 학생, 순창군 옥천고을 대취타, 어린이농악대, 풍물패 등 약 1,000여 명이 동참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박수갈채로 의병 행렬단을 환영해줬고, 축제장 주무대에서 의병창의 기념 재현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울산에서 대나무축제장을 찾은 김모 씨(남, 58) 일행은 “왜구에 맞서 싸웠던 옛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담양대나무축제에서 볼 수 있어 가슴 한편이 뭉클해졌다. 순간 울산 병영성이 떠올랐다”며, “3일간 일정으로 담양에 처음 왔는데, 담양대나무축제의 알찬 프로그램에 한번 놀라고 수려한 자연경관에 감탄했다. 다시 담양을 찾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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