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운곡면 양승보(충남 프리지어연구회 회장, 61)씨가 최초로 프리지어 후작 칼라 재배에 성공해 화훼산업의 전망을 밝혔다.

양승보씨는 이모작을 위해 지난해 8월 20여일 간 토양 속 병해충을 방제하는 토양소독을 마치고 9월 조생종 프리지어 골드리치를 식재, 올 1월 수확 후 정지작업을 거쳤다. 이어 3월 4일 면적 1320㎡에 칼라를 심어 4월 24일 수확하기 시작, 이모작 화훼에 성공했다.

양승보씨는 “프리지어, 칼라와 같은 구근화훼류는 연작피해가 커 이모작이 어려운 작목인데 이를 피하고자 1달 정도 빠르게 촉성 재배를 시도해 성공했다”면서 “기존에 후작으로 오이나 가지 등을 재배하던 것보다 소득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칼라(common calla)’는 빨강, 분홍, 하양, 노랑 등 색이 선명하고 아름다우며 기품 있는 꽃모양이 두드러져 고급 꽃꽂이용으로 애용되고 있다. 양재동 화훼 공판장에서는 지난주 기준으로 1속 5본이 1만3000원에 거래돼 농가 소득 높이기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강상규 소장은 “프리지어와 칼라 후속 재배 성공으로 청양군 화훼산업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며 “틈새작목 발굴과 새로운 기술 접목, 품질향상에 노력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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