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정예하를 비롯한 원로의원 종회의원 종무원장 종단 중진 간부 등 대덕 큰스님들을 한자리에 모시고,‘남북정상회담성공개최를 경축하며 종도화합과 종단발전 기원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하면서, 동참하여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말씀 올립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은 ‘민족사의 새 장을 여는 역사적 회담’으로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한 ‘판문점 선언’에 대하여, 한국불교 태고종은 적극지지하며 환영합니다.

태고종은 남북 정상 간에 이루어진 ‘판문점선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단 산하 4천 사암과 1만 종도는 조석예불과 사시불공 때에 성공기원 축원을 올리고 있으며, 금강산 유점사 경성(서울)포교소 불이성 법륜사에서는 오늘 이렇게 종정예하를 비롯한 원로의원 종무원장 종회의원 종단 중진 간부 등이 모여 ‘남북정상회담개최성공, 종도화합과 종단발전기원법회’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앉아있는 이 불이성 법륜사 대불보전은 바로 금강산 유점사 경성(서울) 포교소입니다. 태고종의 창종 주이시며 태고종 종정을 역임하신 법운 박대륜 대종사께서 창건하신 선불장입니다. 남북이 하나 되고 금강산 길이 열리면 우리 태고종도는 법운 박대륜 대종사님의 각령을 모시고 금강산 유점사와 마하연을 둘러보고 불이성 법륜사의 본산으로써 화려했던 지난날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리는 불사에 최선을 다하는 태고법손이 될 것을 여러분과 함께 다짐합니다.

오늘 ‘남북정상회담개최성공, 종도화합과 종단발전 기원법회’를 봉행하는 자리에서 더더욱 뜻이 깊은 것은 종정예하께서 어렵게 마련한 영평사 도량을 종단에 증여하여 등기권리증을 총무원장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영평사의 종단증여는 종정예하의 출가사문으로서의 숭고한 뜻이 담겨 있고, 대륜노사와 덕암 큰 스님께서 품었던 삼보정재의 유지를 받드는 위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 분 종정예하의 높은 뜻을 받들어서, 불이성 법륜사와 영평사가 영원불멸한 불도량으로 길이길이 보전하여 불일이 증휘하고 법륜이 상전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태고법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종정예하, 원로의원 큰 스님, 종회의원, 종무원장과 종단 중진 스님 여러분!

이제 종단은 안정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부덕한 소납이 총무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탕평책의 정신으로 총무원집행부를 구성하고 지난 7개월간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종단부채상환과 종단안정이라는 화두에 몰두하다보니, 다소의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음을솔직히 시인합니다. 그동안 일부 종도의 그릇된 생각과 돌출행동으로 종단과 본인에게 가한 불명예스러운해프닝도 있었지만, 저는 오직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이렇게 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가 일하는 종단, 봉사하는 총무원 건설‘이라는 슬로건으로 각고 정진하겠습니다. 바라건대, 이제는 종도화합으로 종단발전을 이룩해야할 시점입니다. 종단부채를 상환하고 종단을 안정시킨 편백운 집행부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한번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도법회등을 앞두고 공사간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시고 이렇게 참석해 주신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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