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역 축제 및 봄나들이 행사가 잦아지는 요즘,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중독은 여름철에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5년간(‘13~‘17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4~6월 연간 2,052명에게 발생, 이는 전체 식중독 환자의 33%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도 무더운 여름 못지않게 조리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침과 저녁 기온이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을 하는 동안 장시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등 식품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독성식물을 식용나물로 잘못 알고 먹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봄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하기 전 ▲2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하기, ▲음식물은 1회 섭취량만큼 준비하고 재료를 완전히 익히기 등이 중요하다. 또한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는 게 좋다. 

음식을 운반 할 때에는 햇볕이 닿는 공간과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피하고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된다. 

나들이 장소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때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장시간 방치된 음식물은 버리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약수나 샘물 등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 사이트((www.mfds. go.kr/fm) 또는 모바일 웹(m.mfds.go.kr/fm) 등의 식중독 예측 지도를 통해 지역별 식중독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평소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요령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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