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은 4월 30일에 도청 청사 화재 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동부소방서와 합동으로 불시 무각본 소방훈련을 실시하였다.

사전예고 없이 연기발생기로 화재상황을 조성하고 통제관의 훈련메시지 부여를 통해 직원이 화재 경보벨을 누르고 119신고를 하면서 훈련이 시작되었으며, 상황발생 직후 직원 대피와 초기 화재진압, 구조구급훈련 등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화재 훈련상황을 인지한 직장민방위대원들은 직원과 민원인들을  건물 밖으로 신속히 대피시켰으며, 자위소방대원들은 옥내소화전과 소화기를 이용하여 발화점을 초기 진화하고,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초기대응훈련을 수행하였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사다리차로 본관 3층에 고립된 직원 등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을 실시하는 등 훈련은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실시되었다.

아울러 훈련과 연계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응급처치 및 초기 화재진압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심폐소생술 교육과 소화기 사용요령 교육을 실시하여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소방관서 평가관을 배치하고 소방안전협회에서 개발한 무각본 훈련시스템을 도입하여 훈련대응 역량을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훈련장비로 3D 화염발생장치,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부착된 연기발생기를 이용하여 실제 화재현장과 유사하게 환경을 설정하였고, 대피인원 계수기, 카메라 모션이미지 센싱 장치 등을 통해 평가관이 훈련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보다 정확하게 훈련내용을 평가할 수 있었다.

도청 관계자는 “이번 불시 무각본 훈련은 종전의 시나리오 훈련을 개선하여 자율적인 대응체계구축으로 실질적인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무각본 훈련에 공공기관이 솔선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에 공유‧전파하여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북소방본부에서는 지난 3월 음성꽃동네에서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한 무각본 소방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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