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국제이주기구(IOM)가 5월 20일 제11주년 세계인의 날을 앞두고 이주자에 대한 편견을 완화하고 이주자의 사회기여를 재조명하는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

도는 제2회 다가족다문화어울림대축제(5.12)와 연계해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도청 문예회관 일대에 세계적인 조각가 이환권 작가의 조각상 5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 조각가인 이환권(45) 작가는 환영과 왜곡을 3차원의 조각으로 표현, 보는 시각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조각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는 영웅, 하나의 통일, 삼남매 등을 주제로 시선의 방향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조각을 설치해 이주자에 대한 우리사회 고정관념의 변화를 유도한다.

특히 ‘영웅’은 한국에서 28년째 봉사 중인 이탈리아 빈센조 보르도 김하종 신부를 형상화 했으며, ‘하나의 통일’은 탈북 배경 남성과 한국 여성의 결혼을 소재로 한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삼남매’는 한국인과 가나인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자녀를 표현, 원주민과 이주자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동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세계적인 조각가 이환권 작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도내 외국인주민들이 차별받지 않고, 한국사회에서의 조기정착과 세계시민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국제기구와 지방정부 간 최초로 국제이주기구와 협약을 체결, 이주민 인권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으며

한편,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이환권 작가는 서울 출신으로 경원대를 졸업했다. 지난해 김세중조각상 ‘청년조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도유망한 청년조각가다.

이 작가는 특히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독일, 영국, 벨기에 등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들과 교류하며 한국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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