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행사 계획단계부터 안전 위해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을 골자로 하는 ‘사전안전영향평가제’를 5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이번에 도가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는 사전안전영향평가제는 도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대상으로 하며, 행사규모에 따라 행사 주관부서와 재난부서가 협력해 안전을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도가 주관하는 축제, 체육대회, 워크숍, 교육은 참석자 규모가 5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경우 주관부서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부서에서 이를 다시 한 번 평가한다.

3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여기에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심의를 추가해 한 층 더 안전점검 및 평가를 강화한다.

안전관리계획은 참가 예상인원과 행사내용, 시설물 여건 등을 토대로 한 응급지원 및 위생관리, 교통안전 관리, 테러 및 범죄예방, 기상악화 및 야간행사 안전대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다만, 500명 미만의 행사는 절차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행사 주관부서에서 자체점검과 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주관부서는 행사장소와 성격에 맞춰 자율적으로 점검항목을 설정하고, 재난안전실 및 소방본부는 전문적인 점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도는 사전안전영향평가제 시행으로 그간 대규모 인원중심, 지역축제 중심에서 벗어나 도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대해 실질적인 안전점검을 시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범 도 재난안전실장은 “도가 사전안전영향평가제를 우선 시행한 후 향후 도내 전 시군은 물론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도민 모두가 안전에 대한 높은 의식과 실천문화가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