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을 이겨낸 금강수목원 내 꽃과 수목이 새봄을 맞아 곱게 단장한 자태를 뽐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6일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금강수목원과 자연휴양림 일원에는 산수유와 꽃사과 등 수많은 봄꽃이 곳곳에 자리를 잡은 채 다채로운 색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매발톱, 금낭화 등 야생화원의 다양한 화초들 역시 꽃잎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창연정 근방의 산책로를 비롯해 단풍나무원과 수목원 내 숲길에서는 단풍나무와 화살나무에서 녹색 이파리가 풍성하게 돋아나 화사한 색감과 대비되는 편안함으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지난 21일부터 22일로 이어지는 주말에는 봄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싱그러운 봄기운을 즐기고자 상춘객이 2300여 명이 수목원을 방문했다.

금강수목원은 금강자연휴양림과 함께 동물마을,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있어 휴양, 체험 및 자연학습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복합적인 휴양시설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32개의 소원을 갖춘 금강수목원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곳”이라며 “올봄에는 보다 많은 도민들이 금강수목원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다채색의 꽃길을 만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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