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광장 동편(프레지던트호텔 인근)에 가로 5.5m 세로 2.5m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27일(금) 당일에는 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을 실시간 생중계해 서울시민 누구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고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26일(목)~29일(일)(4일 간)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열어 서울시민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고 성공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과거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적 장면을 사진과 문서 등 50여점으로 소개하는 특별전 <남북정상회담 기록전>이 열린다. 앞서 19일~20일 국회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 주최(국회의원 김부겸, 김태년 의원 공동주관)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 있는 전시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으로 옮겨왔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나 남북 정상에게 전하는 바람을 깃발에 적어 한반도 모양의 대형 보드판(2.6mX2.4m)에 붙이는 ‘서울시민 소원쓰기 행사’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장에 직접 갈 수는 없지만 판문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도 4일 간 계속된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남북 정상회담 성공개최를 위해 서울광장 중심부 약 1,000㎡에 한반도 모양의 평화의 꽃밭을 조성하고 남북이 10년에 걸쳐 공동발굴한 개성 만월대 유물‧유적을 IT기술로 구현한 <개성 만월대 서울특별전>(4.3.~4.29.)을 개최했다. 남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28일에는 시민 100명과 함께 하는 ‘DMZ 평화여행’도 예정돼 있다.

박원순 시장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서울광장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해 서울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여나가겠다”며 “이번 주말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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