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에 있는 ‘도심권 시민청’에 이어 우이신설도시철도 솔밭공원역에 동북권 주민들의 공연, 전시, 토론, 체험 등 소통공간인 ‘삼각산시민청’이 28일(토)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13년 1월 시민을 위한 경청과 소통의 공간으로 신청사 지하에 시민청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시민이 주체가 돼 기획, 전시, 공연, 토론, 휴식,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소통마당으로 사랑받고 있다.

‘삼각산시민청’은 솔밭공원역 상부에 지상3층, 2개동, 540㎡ 규모로 조성됐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동은 도봉구 쌍문동에, 2동은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해 있다. 각각 솔밭공원역 1번·2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울시는 작년 9월 지역의 문화시설 보유 수 및 주변 환경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솔밭공원역을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명칭은 강북·도봉·노원·성북 등 동북권 넓은 지역을 아우르는 북한산의 옛 이름 ‘삼각산’에서 따왔다. 지역의 개성과 위치를 함께 표현 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1동은 누구나 자유롭게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친화공간으로 공연·전시·영상관람 등을 할 수 있는 활짝라운지와 독서·휴식을 위한 북카페가 조성됐다. 2동은 시민이 주체가 돼 운영하는 심화공간으로 토론·모임·동아리활동·강연 등이 가능한 워크숍룸과 전시실로 구성돼 시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시민생활마당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삼각산시민청은 매일(1.1일, 설·추석 당일 휴관) 09:00~21:00까지(11월~다음해 2월 동절기는 20:00까지)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공간(워크숍룸·전시공간) 대관의 경우 시범 운영기간인 올해 6월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이후 실비에 준하는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운영사무국(☎ 900-2112) 또는 시민소통담당관(☎ 2133-6416)으로 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8일(토) 14시 박원순 시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 또 28(토)~29일(일) 이틀 동안은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벼룩시장·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28일(토) 오후3시에는 개관기념 특별초청공연으로 <조선마술사>를 만나볼 수 있다. 29일(일) 오전 11시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 어르신의 동화 구연프로그램 <할머니 할아버지 동화책>이 열린다.

또한 29일(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지역 수공예인들의 오픈마켓 <삼각산살림장>이 열린다. 특히 양일 모두 12부터 1시간 동안 지역시민 예술가들의 <활력콘서트>도 진행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시민의 시각으로 발견한 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서울의 어제>가 상설로 운영된다.

향후 운영 프로그램은 시민청의 대표 프로그램과 지역을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삼각산시민청의 특색을 살려나갈 예정이다.

시민청 대표 프로그램 : 활력콘서트, 토요일은 청이 좋아, 시민청갤러리 기획전시

지역연계 프로그램 : 사랑방워크숍(인근 중학교 동아리, 대학생 및 지역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문화콘텐츠로 제작·공유), 내 마음대로 모임(지역주민 참여토론), 할머니 할아버지 동화책 (지역어르신 동화구연), 삼각산살림장(지역수공예 예술가 연계) 등

한편, 서울시는 ‘삼각산시민청’ 조성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권역별 시민청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서울의 유휴 공간에 시민을 위한 공간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도심권 시민청 이용에 있어 원거리의 불편함 해소와 지역 간 안배를 고려하되, 상대적인 문화소외 서민밀집지역에 있는 유휴공간을 발굴하여 시민청 확산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삼각산시민청이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 활력소가 되고, 지역 시민들을 위한 대표 소통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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