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3.1운동의 진원지 태화관길에 조성 추진 중인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을 기리는 기념광장 명칭 선정을 범국민적인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통해 4월 25일(수)부터 5월 27일(일)까지 공모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3.1운동 100년에 관심 있는 국민·해외동포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 접수는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에서 공모전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은 뒤 기념광장 명칭(국문 및 영문 병기)과 간략한 설명을 작성해 이메일(3.1.33square@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5월말 별도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상금 100만원), 우수 2명(각 50만원), 장려 5명(각 10만원)을 선정한다.

최종 확정된 명칭은 디자인을 거쳐 태화관길 기념광장 및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념광장 명칭 공모전을 정부 및 유관단체 등과 연계, 전 국민, 해외동포에게 적극 홍보하여 3.1운동 진원지, 태화관길의 독립선언 기념광장 조성에 범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하는 “태화관길 독립선언 기념광장” 설계 지명․제안 공모 심사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조정구 건축가(㈜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응모한 작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태화관길에 조성되는 독립선언 기념광장이 범국민적 염원을 담아내고 독립선언 100년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임을 감안하여 4명의 중진건축가(서울시 공공건축가 심의위원회 심의 추천)를 대상으로 지난 3월 16일부터 한 달 여 간 제안 공모 접수와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당선작은 심사위원들에게서 “도심내 공공공간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고 주춧돌 사용에 대한 상징성을 잘 살렸으며 디자인이 창의적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당선 설계작은 여러 주춧돌 위에 수반을 얻어 1시간여 동안 서서히 차오르는 물이 정해진 시간에 한번에(1분 30분 정도)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민중의 에너지가 응축되어지고 분출하는 것을 표상하였다고 한다.

조정구 건축가는 “태화관터에서 자주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굽히지 않는 의지를 ‘단단하고 강인한 돌’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자 하였으며 그 위에 ‘떠있는 수반’을 만들어 3.1만세 운동의 발원지가 되었던 이 장소에서 민중의 차오르는 에너지를 느끼고, 한 번에 쏟아지는 물이 폭포가 되어 광장을 찾는 이들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주기를 바랐다”라고 말하고 아울러 “독립선언 기념광장의 조형물은 역사적인 상징의 풍경이며, 동시에 세계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모두의 광장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서울시는 4월 19일 ‘3.1운동 기념사업 전문가 자문단 2차 회의’를 통해 역사, 건축, 디자인, 문화 분야 전문가와 지역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 자리를 통해 자문 위원들은 제안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는 평과 함께 최대한 제안대로 구현되기를 바라며, 독립선언의 역사적 장소성을 표상하고 기술적, 경제적 검토 등을 통해 설계안을 보완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3.1 운동이 범민족적인 참여로 기념광장 명칭 선정부터 조성까지 국내외 각계각층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독립선언 기념 광장은 주변 3.1운동 유적지(보성사터, 승동교회, 탑골공원, 천도교중앙대교당, 유심사터 등)와 연계하여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역사적 명소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주변 도심에 활력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일환으로 개최되는 태화관길 독립선언 기념광장의 명칭 공모에 대한 상세 문의사항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과(02-2133-863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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