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일상 속에서 런웨이를 선보이는 ‘서울 365 패션쇼’의 올해 무대가 봄과 함께 막이 오른다.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패션에 개성 있고 독특한 스타일을 담아 서울로 7017, 서울시립미술관, 반포 한강공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시민들을 연중 찾아간다.

 ‘서울 365 패션쇼’는 ‘서울을 365일 언제 어디서나 런웨이로!’라는 목표로 '16년부터 진행됐다. '17년에는 서울로, 광화문광장, 남산서울타워 등 15곳에서 패션쇼를 진행, 총 관람인원이 11,500명에 달하는 등 서울시민을 위한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15분의 패션쇼를 보러 일부러 오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이 문화행사와 패션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또 서울시 각 명소의 특성에 맞게 무대를 꾸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시는 올해 공식 첫 무대가 25일(수) 오전 11시30분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은 ‘서울로 7017’ 무대(대우재단빌딩 연결통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3시부터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패션쇼를 관람한다.

 서울로 7017 무대에서는 ‘패션에 젊음을 얹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의상은 자유와 젊음을 상징하는 ‘그래피티(graffiti)’를 패션에 접목한 김지만 디자이너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그래피티(graffiti)’란 분무기 또는 스프레이로 그려진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하는 말로, 즉흥적이고 장난스러우면서도 기발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것들이 많아 최근에는 ‘거리 예술(street art)’로 자리 잡고 있다.

‘그라피스트 만지(man.G)’의 김지만 디자이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특유의 색채감으로 표현하고 그래피티적 요소를 가미해 개성 있는 패션을 연출한다. 패션쇼에 앞서 버스킹 공연과 ‘그래피티 드로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패션쇼 후에는 그래피티 드로잉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델들의 ‘포토타임’과 서울역 방향까지 모델들의 워킹이 진행되는 ‘서울로 퍼레이드’가 이어져 현장에 함께하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이고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패션쇼에 앞서 버스킹 3인조 공연팀 ‘가능동밴드’가 흥겨운 음악을 더하고, 그래피티 전문 작가 성찬규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패션쇼 워킹 진행 후, 모델들은 포토타임 및 퍼레이드를 가져 서울로를 찾은 시민들은 음악, 미술, 패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패션쇼를 본 후 마음에 드는 의상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를 운영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디자이너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션쇼 참여 디자이너 ‘만지(man.G)’의 팝업스토어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대우재단빌딩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예정)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상세일정은 ‘서울365패션쇼 홈페이지’(www.seoul365fashion.kr)에서 확인하면 된다.(상세일정 변경 가능)

 5월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을 배경으로 미술과 패션의 연결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되는 장광효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만날 수 있다.

 5월 9일(수) 개최되는 ‘서울 365-서울시립미술관 패션쇼’는 ‘장광효, 미술관에 가다!’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유명 남성복 디자이너 ‘카루소’ 장광효의 수준 높은 패션쇼가 미술작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5월 24(목)에는 서울로 테라스에서 다시 한번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패션에 스카프, 가방, 악세사리를 조화해 개성 있고 엣지 있는 스타일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6월에는 ‘문화와 축제’라는 주제로 서울시민들의 나들이 명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달빛축제 패션쇼(6월 9일)’,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에서 ‘런웨이가 된 거리 패션쇼(6월17일)’가 펼쳐지는 등 상반기에 총 6회의 다채로운 패션쇼가 서울 명소 곳곳에서 시민들을 찾아간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서울 365패션쇼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만큼 ‘패션과 시민’, ‘패션과 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독특하면서도 수준 높은 패션쇼를 준비했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삶의 현장을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이 패션, 문화공연 속에 어우러진 패션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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