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는 매주 구수한 커피내음과 함께 여성들의 해맑은 웃음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옥천읍에 자리잡은 ‘티률’이란 커피전문점이다. 이 곳에서는 매주 금요일 옥천군장애인복지관(관장 오재훈) ‘여성장애인교육지원사업’ 참여자 5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위해 열심히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커피 향내 품은 늘해랑(늘 해와 같이 살아가는 밝고 강한 사람)의 도전~~’이란 주제로 ‘바리스타 자격증반’의 참여자들은 지난 해부터 ‘여성장애인교육지원사업’에서 ‘바리스타’ 기초 수업을 받고 있다. 보다 전문적인 바리스타를 소망하는 이용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올 해 ‘바리스타 자격증반’을 개설하였으며, 현재 정신, 뇌전증, 지적장애로 이루어진 여성장애인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원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할 목표이며, 이를 발판삼아 취업 및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 장애인,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조OO 참여자는 “처음 커피를 내릴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하고, 열심히 배워 달콤하고 향긋한 커피를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다.” 라고 말했다. 또한 지도강사 지관민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등의 커피 메뉴를 알아가고 실습을 통해 만들어 보면서 점점 자신감이 넘치고 생기가 있는 늘해랑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여성장애인교육지원사업’은 여성장애인의 여가선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역량강화를 통한 취업 등 사회참여 기회확대 및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여성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고충 상담 및 개별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는 사례관리와 역량강화를 위한 5개 영역(기초교육, 건강, 여가문화, 경제활동, 사회활동)의 필수 프로그램, 자조모임 및 멘토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역량강화를 위한 5개 영역 프로그램으로 ‘바리스타 자격증반’를 포함한 ‘영어교실’, ‘줌바댄스’, ‘요가교실’, ‘보치아교실’, ‘헬스교실’, ‘화훼교실’, ‘웃음레크레이션’, ‘리더십향상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중에 있으며 참여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관 담당자는 “여성장애인이 감동하는 여성장애인 중심 프로그램으로 여성장애인의 잠재능력의 개발을 통해 사회참여 및 자립생활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옥천군에 등록된 성인여성장애인은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프로그램 참여 및 사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www.ocbr.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자립지원팀 담당자(043-730-2674)를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