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교장 원종대)는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중 유일하게 학교 내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골프동아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파크골프 동아리는 매주 화요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중도 실명한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일상 속의 힐링’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유성파크골프협회 박주태 회장이 지도한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같은 재질의 나무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놀이’이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날아가지 않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이 없어 시각장애학생들에게도 알맞은 운동이다.

이번 파크골프 운영은 대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장애학생 문화예술체육 사업의 일환으로 파크골프 시설을 시각장애학생에 맞게 설치했으며, 방안에서만 있던 학생들은 햇빛과 푸른 잔디가 있는 운동장으로 나와 자연과 골프를 함께 배우는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대전맹학교 김정자 학생은 “파크골프를 하면서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해 온전히 투자하는 행복한 시간을 경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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