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비옥한 농경지 유지 및 친환경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과수원을 대상으로 토양 환경 변동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조사는 도내 과수원 170개 지점을 선정, 토양 화학성과 물리성 상태를 검사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도내 과수원 토양 비옥도를 확인하고, 농경지 내 중금속 함량을 조사해 토양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대형 농기계가 토양에 미치는 영향도 파악, 토양 개량 대책도 마련한다.

  조사 결과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http://soil.rda.go.kr)’에 제공, 전문가와 농업인들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농업 환경 기반을 구축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 기초자료 제공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경지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흙토람은 지난 1999년부터 조사한 우리나라 논과 밭, 시설재배지, 과수원 등의 토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도내 농경지 60%의 정보가 등록돼 있어 영농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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