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서관센터는 지난 15일 제54회 도서관 주간 및 책의 날을 맞아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꽃보다 아름다운 도서관 책 나눔터’를 개최했다.

이날 책 나눔터에서는 ▲과년도 잡지를 헌책과 바꾸는 ‘잡지 교환 展’, ▲헌책을 꽃씨와 바꾸는 ‘꽃씨가 된 내 책’, ▲도서관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도서관 홍보존’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인기를 끈 코너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압화엽서꾸미기와 나비 만들기다. 참여자들은 나비를 만들어 날리고 압화로 예쁜엽서를 꾸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중고책 나눔 장터는 다 읽어 자신에게 소용이 다한 책을 가지고 나와 이웃에게 팔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사며 ‘작은 독서붐’을 조성했다. 

이날 장터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작은 카트에 다 읽은 책을 싣고 나와 돗자리를 깔고 작은 서점을 차린 모습이 보기 좋고 평소 읽고 싶던 책인데 이웃의 손길이 남아있는 책을 싼값에 구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정도서관 관계자는 “일반 중고제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은 많지만 책만을 사고파는 책 벼룩시장은 또 다른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다 읽은 책을 팔며 그 책이 전하는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웃이 읽은 책을 고르며 작은 공동체를 느끼는 자리라는 생각에 그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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