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에 있는 청원고등학교(교장 이범모)가 전교생이 참여하는 ‘사제동행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교사 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사제동행 독서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운영한 청원고의 대표적인 사제동행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월 교사들이 선정한 추천도서 중 학생들이 읽고 싶은 도서를 선택해 책을 선정한 교사와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도 사제동행 독서 프로그램의 막이 열리면서 16명의 교사와 576명의 학생들이 함께 값진 독서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 시작했다.

교사와 학생들은 이번 달에 17권의 책을 선정해 ‘열한 계단(채사장)’ 등 총 4권을 골라 북 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청원고는 올해 북 데이트 프로그램을 야외에서 펼쳤다.

지난 10일(화)과 12일(목) 이틀에 걸쳐 구룡지 산책로와 교내 도서관에서 ‘열한 계단’의 책을 선정한 학생 9명과 나효정 교사가 만나 책을 읽은 후 감상, 이 책이 내게 미친 영향, 인상 깊은 대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시간을 쪼개 만난 40여 분의 시간이 부족했던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생들은 저녁에 다시 교내 도서관에서 한 시간이 넘도록 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북 데이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고민 상담도 할 수 있어 좋았다. 더 자주 참여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범모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과 교사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고는 매월  ‘북 데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솔한 이야기가 계속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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