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뜻한 봄날 구미에서 열리다.

 

구미마하이주민센터(센터장 박재수)는 4월 15일 일요일 구미 마하이주민센터 내 잔디마당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캄보디아 설날맞이 “쫄츠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있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소페악 스님의 새해인사를 시작으로 탁발의식, 캄보디아 전통음식 시식, 레크리에이션, 민속공연 및 전통댄스 체험 등을 통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 내 거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기금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올해는 캄보디아에서 초청된 럼핑 스님과 구미 경찰서 외사계 관계자 등도 참석하였다. 이날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박재수 센터장은 “캄보디아 설날을 위해 애쓰신 소페악 스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봄날에 행사에 참석해준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캄보디아 전통 불교 탁발의식과 스님의 좋은 말을 듣고 새해는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고 서로에게 새해 축하인사를 나누며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꿈꾸었던 일들을 꼭 이루어 내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최준 구미경찰서 외사계장은 “캄보디아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외사계는 안전과 권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었을 때 경찰에 연락하면 보호해준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전했다.

이 행사의 주최자인 소페악 스님은 “고향을 떠나 먼 타국 생활이 힘들고 고달프겠지만 오늘 캄보디아 설 행사에 참여하여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여기 모인 많은 고향사람들과 함께 잠시나마 외로움을 달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국에 와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목을 도모하여 한국에서의 행복한 생활 영위와 각 개개인들의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

한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 노숙인 지원사업 “보현의집”을 시작으로 차츰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상담이 증가하면서 2007년 경상북도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해 현재까지 이주노동자의 상담센터와 이주노동자 쉼터를 운영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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