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이하 축평원)은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유용한 축산물 유통 정보를 조사·정리한 ‘2017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는 주요 축산물의 유통가격, 유통경로, 유통비용 등 유통 실태 현황에 대한 정보를 담은 것으로 2012년부터 발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축평원은 2017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소‧돼지 부산물, 수입산 쇠고기, 수입산 돼지고기 등 기존 8개 대상 품목에 수입 쇠고기 부산물, 수입 돼지고기 부산물을 추가하여 총 10개 품목에 대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유통비용률) 축평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소·돼지·닭·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45.8%로 전년 46.5%보다 0.7%p 감소했다.

유통비용률이란 소비자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로 유통비용률이 45.8%라면 축산물 소비자 가격이 1,000원일 때 생산자 수취가격은 542원이고 유통비용은 458원이라는 의미다.

* 유통비용: 최종가격에서 농가수취가격을 제외한 금액으로 직접비(수송비, 포장비, 상하차비 등), 간접비(임대료, 인건비, 이자 등), 유통이윤으로 구성

* 유통비용률: (소비자가격-생산자가격)/소비자가격, 예)(100-50)/100=50%

품목별 유통비용률은 닭고기 54.8%, 쇠고기 48.0%, 돼지고기 43.7%,  계란 37.5% 순으로 확인됐다.

쇠고기와 닭고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6%p, 3.1%p 상승했고 돼지고기와 계란은 각각 1.8%p, 9.8%p 감소했다. 

 (유통가격) 생산자가격, 도매가격, 소비자가격은 쇠고기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는 출하물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에 따라 지난해보다 소비자가격이 1.0% 하락했고 돼지고기는 국내 소비량 증가로 인해 소비자가격이 3.2% 상승했다. 

닭고기와 계란은 상반기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소비자 가격이 10.2% 상승했지만, 계란의 경우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소비기피 현상으로 하반기 가격은 하락*했다. 

* 2017년 분기별 계란 소매가격(특란 30개): (1/4) 7,509원 → (2/4) 8,362원 → (3/4) 5,932원→ (4/4) 6,007원

 (유통경로) 전년과 비교할 때, 쇠고기와 계란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물량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돼지고기는 정육점, 닭고기는 슈퍼마켓의 유통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쇠고기의 소매단계 유통비율은 대형마트가 4.2%p 증가한 반면 식당은 3.1%p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정육점 비율이 4.8%p 증가했다.

닭고기는 슈퍼마켓이 5.5%p 증가했지만 일반음식점이 3.8%p 감소했고, 계란은 대형마트의 유통비율이 4.9%p 증가했다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축산물 유통실태조사를 통하여 축산농가, 축산물 유통업체, 소비자에게 유익한 유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축산·유통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7 축산물 유통실태’는 정부, 행정기관, 언론사, 학계, 축산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1,800부가 발간‧배부됐다.

또한, ‘2017년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 이미지 파일은 축평원에서 운영하는 축산 전문 포털 사이트 축산유통정보종합센터(www.ekapepia.com)의 축산정보/전문자료실/KAPE보고서 코너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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