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사과, 배, 복숭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과수의 개화기를 맞아 오는 5월 20일까지 과수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과수 꽃가루 은행은 기상 변화와 농약 남용으로 인한 방화곤충의 감소와 수분불량을 사전 예방하고 고품질 과일생산을 목적으로 매년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해 오고 있다.

인공수분을 희망하는 농가에서 꽃을 채취해 꽃가루 은행으로 가져오면 센터는 꽃가루를 정선해 발아 검사 후 꽃가루와 석송자를 혼합해 농가에 공급하고, 농가는 화분교배기를 이용해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된다.

화분 채취에서 정선, 발아검사는 약 2일이 소요되며, 채취된 화분은 바로 농가에 제공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꽃가루 은행은 과수농가의 편의 제공을 위해 화분교배기 18대, 엔진교배기 5대를 확보해 농가에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5호 농가에서 임대해 결실률 향상과 고품질 과실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박만성 연구개발과장은 “최근 이상저온으로 과실 불량이 우려되는 만큼 과실의 정형과율을 높이고,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많은 농가들이 이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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