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열흘 동안 붉은 백일홍의 아름다운 물결이 장관인 명승 제58호 ‘명옥헌원림’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담양군 고서면에 새로운 활력이 일고 있다.

담양 고서면은 최근 ‘사계절이 아름다운 고서 가꾸기’ 행사 일환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 부녀회, 새마을지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서면 석곡천에 150여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전했다.

이번 석곡천 은행나무심기 행사는 고서면주민자치위원회가 ‘2018 숲속의 전남만들기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돼 4천6백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이복길 위원장(고서면 주민자치위원회)은 “우리 선조들이 느티나무, 푸조나무 등을 심어 아름다운 숲 ‘관방제림’을 조성했듯이 이번 석곡천 은행나무 심기 행사는 먼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숲을 유산으로 남길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서원 고서면장은 “봄에는 벚꽃과 개나리, 한여름 백일 동안 피어 자태를 뽐내는 명옥헌원림의 백일홍, 가을 석곡천의 노란 은행나무, 겨울 대숲의 설경이 고서면을 오가는 이의 발걸음을 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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