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가 더욱 더 맛있고 흥미 넘치는 축제로 다시 찾아왔다.

지난해 평가 보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우수한 콘텐츠는 대폭 강화한 올해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청산면 교평리 청산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생선국수, 도리뱅뱅 등 민물생선으로 만든 지역 향토음식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백중씨름 대회의 첫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이 축제는 지난해 1만 여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더군다나 인구 3천명이 사는 조그만 농촌지역 주민들이 축제 기획에서부터 홍보, 운영까지 손수 맡으며, 면 단위 축제치고는 꽤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청산면만의 지역 특색을 잘 살린 향토음식 ‘생선국수’와 올해로 22번째로 맞는 전통씨름대회가 한층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준비돼 방문객을 맞는다.

청산면민협의회와 옥천군씨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이 최상의 오감만족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4개의 테마로 알차게 준비했다.

먼저 각종 매스컴을 통해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찐한식당’ 등의 생선국수집과 청산음식업협회, 작목반, 부녀회 등이 참여해 생선국수, 도리뱅뱅, 올갱이, 미꾸라지 튀김 등 30여개의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벚꽃길 마차타기, 자전거타기, 소원등띄우기와 미꾸라지 및 메기잡기, 가마니 짜기, 전래민속놀이 함께하기, 솟대만들기 등의 체험거리도 축제기간 내내 풍성하게 펼쳐진다.

첫날인 14일에는 민속농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자매결연도시인 하남시 미사2동과 청산면의 주민자치프로그램, 생선국수 노래자랑, 가수 박구윤 초청 공연, 불꽃놀이 등이 늦은 밤까지 진행된다.

축제 이튿날에는 풍물패길놀이, 국궁대회, 개회식 등이 펼쳐지며, 읍면대상 씨름 선수단 60여명이 참여하는 씨름대회와 모래가마니 들기도 열린다.

인근에는 동학혁명유적지, 청산향교 등의 역사 유적지와 청산면 지명탄생 1077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천년탑, 동요작가 정순철 생가, 보청천 벚꽃길등도 있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이갑기 청산면민협의회장은 “맑고 깨끗한 보청천이 휘감아 도는 청산면은 넉넉한 인심과 수려한 자연환경이 일품인 곳”이라며 “면민의 단합된 힘으로 열심히 준비한 이번 축제에 오셔서 청산면의 좋은 기운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