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옛 골목길 형태가 남아있는 서강동 골목길에 테마 벽화거리를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강동 골목길 200m 구간에 ‘열두골목길 요정나라’ 벽화가 5월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열두골목길 요정나라 벽화는 서강동 열두골목길에 숨은 요정을 찾는 테마로 사업비는 1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페인팅과 타일, 조형물을 활용해 벽화 내구성을 높이고 스토리텔링 벽화와 포토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심하며 걷고 싶은 골목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디자인(CEPTED) 기법도 적용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는 5000만 원을 들여 서강동 골목 100m를 ‘이상한나라 엘리스’ 벽화로 꾸몄다. 골목에서 황금퍼즐 12개를 찾는 이 벽화는 여수지역 새로운 벽화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강동 열두골목길은 서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다. 골목길은 원도심 주거지 형성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주민들의 다양한 추억과 이야기가 살아있다.

시는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테마 벽화거리 조성에 들어갔다. 벽화조성은 벽화추진위원회와 주민대표, 공무원이 추진방향과 디자인을 논의하는 민관협업 방식으로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벽화거리가 전통시장인 서시장과 연계한 원도심 발전 콘텐츠로 역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