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성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음향신호기는 보행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 설치하여 버튼 및 리모컨 작동 시 음성안내를 송출해 시각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보행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장치로, 시내 주요교차로 및 상가밀집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횡단보도 보행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자체점검과 이용자의 고장신고에 따라 교체 및 신설하였고, 2013년 5월 일제점검 후 설치 확대 및 원격관리의 필요성으로 2014년 자체 통신망을 이용 전국 최초로 원격관리가 가능한 음향신호기를 도입・운영 하였다.

부산시는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노변기지국 장비 노후 및 통신장애 요인 등에 따른 이용 불편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하는 등 시행착오를 거쳐 2016년부터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한 원격관리 시스템으로 개선 구축할 예정이다. 신호운영실에서 음향신호기의 고장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여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관리 효율을 향상함으로써 보행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안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도로환경을 가지고 있으나, 매년 지속적인 예산투자로 올해는 424대를 신규 설치하고 고장으로 사용에 불편을 초래했던 음향신호기 70대를 교체하여 횡단보도 보행등 대비 보급률을 높이는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급율이 낮은 음향신호기를 단기간 내에 설치하기 위해 지난 2월 8일 개최된 자치구・군 교통과장 회의를 통해 차도폭 14m미만은 자치구・군에서 설치를 담당하고, 차로폭 14m이상은 부산시에서 담당하여 2025년까지 모든 횡단보도에 음향신호기를 설치하여 교통약자를 위한 더불어 함께사는 교통복지시스템을 조기에 갖추도록 설치지침을 마련하였다.

또한, 2018년부터 신규로 설치되는 횡단보도에는 필수적으로 음향신호기가 함께 설치되도록 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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