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혜명장

(재)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은 오는 4월 10일(19:00∼21:00), 봄꽃이 만발한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 「一人一色 화요사랑방」 손님을 맞이한다. 봄꽃이 필 무렵, 역사박물관은 산수유와 개나리, 벚꽃 등이 금송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내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지역출신 명사와 문화예술인을 사랑방 손님으로 초청하여 이야기와 공연이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儉而不陋), 아름답지만 사치스럽지 않은(華而不侈) 백제의 정신을 계승하여 잔잔한 감동과 소소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2018년 충현서원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랑방 프로그램의 첫 게스트는 최창석 공주문화원 원장이다. “세상은 넓고 느낄 것은 많다”라는 주제로 삶과 여행에 대한 숨은 이야기 주머니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공주고등학교, 공주사범대학교(현 공주대학교)를 졸업 후 서산 부석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대천고등학교, 탄천중학교, 공주여자중학교, 대천서중학교, 유구중학교, 공주중학교 등을 거쳐 서천고등학교 교감, 장암중학교 교장, 부여중학교 교장을 지냈다. 충청남도공주교육지원청의 교육장으로 재직할 당시 나름의 교육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열린 수업을 지향하는 토론식 수업방식을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이른바 ‘교육의 도시 공주 만들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퇴임 이후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여 충청남도의회 의정 자문위원, 석장리세계구석기축제 조직위원장, 공주시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공주문화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랑방 사회는 이종태 전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사회자와 게스트의 재치 있는 문답이 기대된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봄꽃의 향연을 즐기려는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문화예술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국악의 거장 묵계월 선생의 제자이자 ‘치르치크 아리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이수자 남은혜 명창이 출연하여 아리랑의 애환을 노래한다.

또한 「2018 평창아리호」라는 앨범으로 동계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예술계의 일인으로 활약한 동쪽바다 선한이웃도 만날 수 있다. 봄꽃의 행진에 화답하는 오카리나의 감미로운 선율과 신비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충남역사박물관은 4월 10일 저녁 6시 30분부터 사랑방 손님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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