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16년 12월 현재 전국 어가의 1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가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타 지역의 경우 60대 이상의 어업종사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과는 다르게 노인 어업종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심각한 노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의 해양수산정책은 ‘서해안비전’의 선포와 ‘해양수산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바다에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및 어촌 활력화”의 실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어촌 지역의 고령화 및 노동인력 감소 추세 속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지역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 여성어업인 참여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여성어업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역할확대를 위한 ‘충남 여성어업인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충남의 전체 어가 인구 중 여성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산 관련 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회적ㆍ경제적 위상은 여전히 높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임우연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2017년 1월 해양수산부가 여성어업인의 전문성 강화, 권익신장, 복지증진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아 발표한 ‘제4차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17~’21)」과 2017년 「충남여성어업인 실태조사 연구」(연구자: 임우연 선임연구위원) 결과를 바탕으로 초안을 작성한 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 여성어업인 육성 계획은 비전과 전략, 단위과제로 구성될 예정이며 충청남도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9년부터 2013년까지 충남 전체 어업인의 약 52%를 차지하는 여성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은 “충남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 수립은 지역 여성어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향후 지역사회 여성어업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와 권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도의 여성어업인은 ‘16년 기준 10,025명으로 道 전체 어업인 19,283명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여성어업인 62,701명의 약 16%가 충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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