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邱国洪)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우호증진을 위한 중국풍경 사진전 오픈식 참석차 별천지 하동을 찾았다.

하동군은 추궈홍 대사와 부인 리산(李珊) 여사, 꿔풍(郭鹏) 부산총영사, 첸소춘(陈少春) 정무공사참사관, 보슈휘(包旭辉) 총무참사관 등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 관계자 10여명이 8·9일 일정으로 하동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추 대사 일행은 첫날 오전 오후 1시 30분 군수 집무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정의근 군의회 의장, 정석모 경찰서장, 한지균 교육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환담하고 상호 간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추 대사는 이어 이날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중국, 섬진강을 만나다’ 사진전 오픈식에 참석했다.

‘중국, 섬진강을 만나다’ 사진전은 중국 생태보호, 문화전승, 건강생활, 과학기술, 사회혁신, 국제교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사진 39점과 한국 관광객이 중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40점 등 모두 79점의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로,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추 대사는 이날 오픈식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과 전시회 오픈 테이프커팅을 하고 갤러리와 전시관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추궈홍 대사를 비롯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모시고 중국의 발전상과 주요 여행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추 대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기회 있을 때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 ‘호중별천(壺中別天)’을 인용하며 극찬한 별천지 하동을 방문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중국 사진전을 계기로 상호 간의 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추 대사 일행은 갤러리 오픈 행사에 이어 고조선 시대 소도를 복원한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과 한민족의 시원이 깃든 마고성을 둘러보고 ‘호리병 속의 별천지’ 화개동의 칠불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했다.

추 대사 일행은 다음 날 오전 별천지 하동 방문을 기념해 하동차박물관 앞에서 10년생 주목으로 기념식수를 한 뒤 천년고찰 쌍계사를 순례하고 개통 202일 만에 1만명 탑승기록을 세운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를 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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