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충남도민은 소폭 감소했으나, 음주가 늘고 걷기 실천율이 떨어지며 비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민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도민들의 현재 흡연율은 22.3%를 기록, 2016년(2015년 23.4%→2016년 22.8%, 0.6%p 감소)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남자 현재 흡연율도 2016년 40.6%에서 0.7%p 줄었다.

그러나 조사 시점에서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2016년 60.7%에서 62.2%로 1.5%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한 자리에서 남자 맥주 5캔 정도, 여자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2013년 17.5%에서 2014년 18.4%, 2015년 19.3%, 2016년 19.5%, 지난해 20.3%로 상승세를 보였다.

걷기를 하루 30분 씩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2015년 40.7%에서 2016년 38.4%, 올해 35.7%로 하락했다.

또 비만율은 28.9%로 2016년에 비해 0.5%p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생활 개선 프로그램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도민 건강을 위한 사업 등을 마련,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보건 사업 추진 근거자료인 만큼, 올해 실시되는 조사에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보건소와 함께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과 문제를 파악해 지역에 알맞은 보건 사업 수행을 위해 매년 시행 중이다.

대상은 시·군·구별 만 19세 이상 성인 900여명으로, 지난해에는 도내 1만 3414명을 비롯, 전국 22만 8452명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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