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벚꽃과 함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진해군항제에 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우선 지난달 29일, ‘진해 벚꽃원데이 투어’에 참여한 대만 관광객 100여 명이 진해 경화역을 찾았다. 이날 창원시에서는 유원석 제2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경화역을 직접 찾아, 환영인사와 함께 꽃다발,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의 환대 행사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부산지역 외국인 전문여행사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오는 10일까지 9회에 걸쳐 1300여 명의 해외 관광객이 해당 투어를 이용해 진해를 찾을 예정이다.
  
이어 31일에는 특별한 해외 관광객들이 진해 군항제를 찾았다. 이들은 30일 홍콩에서 전세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홍콩 관광객들이다. 홍콩 최대 연휴기간인 부활절을 맞아 전세기를 이용해 진해를 찾았다는 것은 군항제가 국제적으로도 사랑받는 축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시는 김해공항을 찾아 부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국제선 터미널을 통과하는 홍콩 관광객 138명에게 환영의 의미로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하는 환영행사를 가졌다.

또한,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60여 명도 31일 진해를 찾았다. 이들은 경화역에 들러, 창원시 환영 행사와 함께, 만개한 벚나무 밑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등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투어는 시가 작년 싱가포르 관광박람회에서 현지여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성사된 것이다.  

한편, 시는 이번 군항제 기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관광객 수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으로도 4000명(▲일본 1326명 ▲대만 1427명 ▲홍콩 784명 등)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FIT(개별자유여행) 관광객 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얼마나 많은 해외 관광객이 군항제를 다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시가 지난 2년간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쳐온 결과로 직접 해외 현지 박람회 및 설명회(대만, 베트남, 일본 등 7개국)에 참가해 대표 축제와 관광 콘텐츠 홍보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내 현지에서도 박람회를 찾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직접 찾아 관광도시 창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그 동안의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창원을 홍보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마케팅을 펼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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