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보행 중 휴대폰 사용 위험성을 각인시키고자 횡단보도 인근에 보행 안전표지판을 설치했다.

최근 보행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보행 중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보행 중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시야 폭 및 전방 주시율이 떨어지고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50% 정도 줄어들게 된다.

이에 시는 관련 부서 및 관내 경찰서의 의견 조회를 거쳐 유동인구가 많은 일산동구청 사거리 횡단보도 등 22개소에 보행안전 표지판 90개를 설치했다.

표지판 디자인의 바탕색은 주홍색을 적용해 인지성 및 주목성을 높이고 사람과 차량이 부딪치는 상황을 단순한 이미지로 처리해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 표지판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횡단보도 인근 신호등이나 가로등 기둥 2.3m 이상 높이에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보행안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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