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따뜻해진 봄날을 맞아 안동에는 매화, 산수유, 개나리꽃이 만개한데 이어 예정보다 이르게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봄이면 최고의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는 낙동강 축제장길에서 봄꽃축제를 즐기기 위한 상춘객들의 기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4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10일간 “봄! 꽃향기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안동봄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동체육관 부근에서 식당과 야시장 부스가 조성돼 축제 분위기를 잡아가고, 벚꽃거리에서 여러 축제프로그램들이 동시에 운영된다.

올해 봄꽃축제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흥미로운 체험거리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벚꽃거리에는 38개의 투광등이 벚꽃나무를 화려하게 비추고 초입구에서는 20m 가량의 봄빛 터널이 관문역할을 하며 상춘객들을 맞이한다.‘커피 한잔에 내려앉은 봄’이라는 테마로 조성된 카페거리에서는 상춘객들이 커피 한잔과 함께 잠시 쉬어가며 컵홀더 만들기, 라떼 아트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색찬란한 봄빛정원, 벚꽃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하늘조망대, 캐릭터 조형물과 봄꽃을 활용한 포토존 등이 마련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축제의 흥취를 돋우는 15개 지역단체의 문화공연과 봄꽃놀이단과 엄마까투리 캐릭터의 합동 거리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4월 5일부터 4월 11일까지 안동체육관에서 탈춤공연장까지 벚꽃거리 600m 구간에 차량의 통행을 제한해 도로에서도 자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봄꽃을 통해 봄의 정취를 느끼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을 통해 마음이 힐링되는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갑자기 내린 비와 추워진 날씨로 상춘객들이 옷차림과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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