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시청 건너편)에 있는 8만3000여㎡ 규모 성남시민농원이 오는 4월 7일 개장한다.

실버텃밭을 12㎡씩 무료 분양받은 2614명의 어르신이 이날 가족과 함께 밭을 일구고, 상추, 고추, 가지, 치커리 등의 모종을 심는다.

시는 텃밭을 가꾸는 시민 편의를 위해 삽, 괭이 등 농기구 4종류 600여 점을 현장에 비치해 놨다.

농원 곳곳에는 가뭄에도 불편이 없도록 30개의 급수시설을 설치했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주말에도 상주해 농사일이 서툰 이들에게 작물 재배 요령을 가르쳐 준다.

성남시민농원은 실버텃밭 외에 희망텃밭(노숙인·저소득층 49명), 고향텃밭(다문화가정 100명), 원예치료텃밭(호스피스 30명), 나눔농장(30개 자원봉사단체 613명), 장애인단체용 텃밭(5개 단체 59명), 특수학교·학급용 텃밭(5개 단체 71명), 지역아동센터 자연학습장(14개 단체 217명)이 조성돼 모두 3753명이 각 텃밭을 가꾼다.

월별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농작물 체험 행사도 열려 6월 감자 캐기, 7월 옥수수 따기, 9월 고구마 캐기, 10월 김장 채소 수확하기 등 ‘도심 속 농촌’을 경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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