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꿈엔 늘~향수누리 조성사업’에 필요한 총 사업비 36억원 중 국비 20억원를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꿈엔 늘~ 향수누리 조성사업’이 지난 3일 열린 충청북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위원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회의에서 지역개발사업 구역으로 확정돼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읍 일원을 역사문화·생태관광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으로, 지난 2016년 선정돼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기반시설과 문화콘텐츠 등을 확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하는 상향식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서는 지역개발사업 구역 지정 절차를 거쳐 국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의 구역 지정으로 사업비 확보는 물론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인·허가 사항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 할 수 있게 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옥천군은 지역 내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생태관광 자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지용생가 및 문학관, 육영수여사 생가가 있는 구읍 일원 등을 지역관광 산업의 허브로 재창조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꿈꾸는 향수 쉼터 조성 △실개천 따라 향수 길 조성 △향수 누리 마을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구읍 주변의 버스 정류장과 자전거 쉼터를 정비하고,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지역 농·특산물, 먹거리, 지역 예술 작품 등을 판매·전시하는 아트 마켓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개천을 따라 벽화와 시설물 정비하고 경관 조명 및 음향시설 등 설치, 주변 마을 환경 정비 등을 통해 특색 있는 테마거리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군 구읍일원은 지역의 역사·문화·생태·관광의 중요한 요충지로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옥천군만의 특색있는 색깔을 잘 살려 대청호와 금강, 장령산자연휴양림, 장계관광지 등과 함께 지역관광산업의 거점공간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