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사과, 복숭아 등 과수의 개화기(꽃피는 시기)를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15일간 과수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과수 꽃가루 은행은 과수농가에서 꽃을 따와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꽃가루로 만들어 제공하는 곳으로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동량면 소재 친환경농업생명관에서 운영해 오고 있다.

개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봄철은 해마다 저온과 강우 등 기상변화가 많아 매개 곤충의 활동이 저조할 수 있다.

이에 일부 과종에서 충분한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꽃가루를 활용한 인공수분은 수분 불량을 예방하고, 착과율 및 정형과율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농가에서는 완전 개화하기 전 벌어지지 않은 꽃을 채취해 오면 준비된 시설을 통해 화분을 채취할 수 있다.

화분 채취에는 2일이 소요되며, 채취된 화분은 바로 농가에 제공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꽃가루 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농업인을 위해 꽃가루 채취 및 인공수분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배종성 농업소득과장은 “지난해 후반기 잦은 강우로 올해 꽃눈 분화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개화기 기상 악화에 의한 불충분한 결실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결실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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