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꽃의 향연이 만발한 요즘 따스한 봄처럼 우리의 마음을 녹이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안동시 와룡면 중가구리에 사시는 안경환(82세)·박혜영(81) 부부는 서울에서 약국을 40년간 운영해 왔으나 도시의 바쁜 생활을 정리하고 몇 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생활하던 중 알게 된 저소득 세대의 한 아동을 위해 장기간 정성스레 모은 후원금을 오롯이 의미 있게 써 달라며 전달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경찰관이 꿈인 아동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서 2012년부터 틈틈이 적금을 넣기 시작해 5년간 모은 2,185,346원의 후원금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경환 씨는 “자기의 꿈을 향해 어려운 역경을 견디며 생활하고 있는 아동이 잘 성장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간절함을 후원금에 함께 실었다”고 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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