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진묵장학회(이사장 진성 스님)가 희망나눔의 장학금 전달식을 기점으로 자비 나눔의 시작을 알렸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은 종무원청사 영산작법보존회 전수관에서 ‘전북종무원 주지총회’와 함께 ‘태고진묵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작년 10월12일 태고종전북종무원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진성 스님이 취임 공약으로 내건 태고진묵장학회 설립의 실천이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작년 12월 전북교구주지총회를 통해 태고진묵장학회 설립을 승인하고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해 영산작법보존회장 혜정 스님, 태고종 총무원 총무부장 정산 스님, 재무부장 법정 스님, 정읍 일광사 주지 승천 스님, 전북종무원 부원장 송월 스님과 전북교구 소속스님들, 장학생 등 200여명 함께했다.

태고진묵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각 사찰에서 추천받은 태고종 종도의 자손과 사회단체에서 추천받은 초·중·고·대학생 21명에게 일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사장 진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나눔의 장학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태고종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타인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학생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부모님의 얼굴에 미소가 생길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남을 편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태고진묵장학회의 법인설립을 목표로 기금을 모으고 노력을 기해 지역사회에 나눔으로 함께하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 삽교고등학교 1학년 민경무 학생은 “사찰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도들을 위해 장학금을 주고 맛있는 공양까지 준비해줘 너무 고마웠다”면서 “종무원장 스님의 말씀처럼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앞서 진행된 전북교구 주지총회에서는 지난 3월10일 열린 ‘제1회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끈 총무국장 송운 스님을 비롯한 각 국장 스님과 소임자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읍 일광사 주지 승천 스님을 비록한 소속 사찰에 감사패와 공로패를 증정했다.

주지총회에서는 1월1일 시행된 ‘종교인 과세’에 대해 세무사로부터 소득신고와 납세방법을 설명듣고 궁금증과 실제사례 등에 대한 처리방법 등을 설명했다.

또 정읍 일광사 주지 승천 스님은 태고진묵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과 태고종보 발간기금 100만원을 태고종전북종무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작년 12월3일 취임식을 봉행한 진성 스님은 ‘제1회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 ‘제1회 태고진묵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전북종무원 11국 체재로 개편’ 등을 통해 “태고종 종도화합을 최우선으로 영산작법의 보존 발전, 태고진묵장학회 설립, 종무원 체계 개편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단계적으로 달성해가며 태고종단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같은 날 전주 보문사 3층 대법당에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18호 영산작법보존회(회장 혜정 스님)가 주최하고 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진성 스님)의 주관으로 ‘제2회 선대조사 다례재’가 봉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봉행된 이날 다례재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18호 영산작법보존회가 범패의 시조라 불리는 진감국사 혜소 스님을 기리고 역대조사의 가르침을 이어 나가겠다는 다짐의 시간이었다.

영산작법보존회장 혜정 스님(동고사 주지)을 비롯해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 등 보존회 스님 30여명과 불자 등 50여명이 동참했다.

영산작법보존회 회장 혜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선대조사 스님들의 뜻을 받들고 기리며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다”며 “영산작법보존과 전파라는 막대한 사명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영산작법보존회는 다례재에 이어 정기총회를 실시해 2017년 결산과 2018년 예산과 사업계획안 등의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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