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노·사·민·정이 ‘일·생활 균형을 통한 휴식 있는 삶 실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기로 했다.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이명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고석희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의장,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이재숙 천안 YWCA 회장은 2일 도청 대회의실서 열린 ‘상반기 충남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장시간 노동 개선, 일·생활 균형 문화의 지역 내 확산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 위해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충남 노·사·민·정은 장시간 노동이 일·생활 균형을 저해하며 지역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인식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생활 균형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는 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또 도내 노·사는 작업 방식 개선, 법정 노동시간 준수, 연차 휴가 활용 촉진 등을 통해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고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키로 했다.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및 생산성 손실은 직무 재설계, 인력 배치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 협력으로 보전해 나아간다.

도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산업 현장의 노동시간 단축 촉진을 위해 컨설팅, 직업훈련, 설비투자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이와 함께 충남 노·사·민·정은 지역실천단을 구성해 정책 방향 및 지역 내 현안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우수사례 발굴·교육·홍보·공동캠페인 전개를 통해 일·생활 균형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도록 협력한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말처럼 청년 일자리 창출은 국가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가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각 주체가 힘을 모아 사업장별 실천협약을 맺고, 일·생활 균형 지역 추진단을 구성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 노·사·민·정협의회는 남궁영 권한대행과 이명로 청장 등 도내 노·사·민·정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성과 및 2018년 사업계획 보고 △노동정책 시행계획 및 일자리 대책 세부계획 보고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 노·사·민·정협의회는 올해 핵심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일·생활 균형 실현 △기초 지자체 협력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동 권익 증진 △노사 협력 증진 △일자리 창출 지원 △노·사·민·정 거버넌스 구축 등 5개 분야 28개를 추진키로 하고, 협업 구조를 강화한다.

일자리 대책 세부계획 비전으로는 ‘지역 중심의 고용친화적 환경 조성 및 사회통합 구현’을, 목표는 ‘더 많이 더 좋은 일자리 창출, 고용률 향상 – OECD 기준 고용률 68.7% 달성’으로 잡았다.

전략은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정책 추진 △인력 양성과 고용 연계 서비스 강화를 통한 미스매치 해소 △글로벌 강소기업 유치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을 통한 일자리 복지 실현 등으로 설정했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검토 과정을 통해 도 노동정책 및 일자리정책에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며 “도는 올해 특히 청년 일자리 기본계획 수립과 100인 토론회를 통해 노동정책 분야에서 한층 발전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