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친구>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다이애나 홍 출판사 : 모아북스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만나야 할 내 인생의 동반자”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저자가 좌절의 순간의 자신을 자살이라는 수렁에서 건져 준 다섯 친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다섯 친구 속에 자신도 포함시켜 달라고 조르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이 친구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그럼 어떤 친구가라는 의문이 간다. 하지만 저자는 건강, 여행, 영화, 음악, 그리고 독서 등을 자신의 소중한 친구라는 소개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한 일상에서 만나는 이 친구들과 동행하고, 소통하고, 관계를 맺고, 행복을 찾으며 감동과 성취를 얻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고통의 시간을 사람에게만 위로받고 기대는 대신 다섯 친구에게서 위로받아 용기를 얻으라고 권하고 있다. 그리고 다섯 친구야말로 늘 곁에 있어주면서 튼튼한 정신과 육체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흔들리는 삶을 잡아줌으로써 모든 고난과 시련에도 견뎌낼 '단단한 나'로 거듭나게 해줌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일깨워주고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몰라 절망한 채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친구들을 꼭 만나 보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일상에서 저자가 어떻게 다섯 친구와 함께하고, 다섯 친구로부터 어떤 감동과 성취를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친구, 건강’, ‘두 번째 친구, 여행’, ‘세 번째 친구, 영화’, ‘네 번째 친구, 음악’, ‘다섯 번째 친구, 독서’ 등 전부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나’ 주식회사의 CEO다. 직장에 다니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든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나’ 주식회사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경영해야 한다. 내가 나를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진다. 건강한 내가 최고의 브랜드다. ‘나’ 주식회사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한 랜디 포시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고, 스티브 잡스는 지금껏 자신이 이룩한 왕국을 한때 흔들리게 했다. - <나를 밝히는 첫 번째 빛_건강> 중에서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혼자서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다말다 하는 것은 운동이 아니다. 혼자서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되, 가끔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려 몇 배로 즐거워지는 운동을 시작하길 권한다. -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운동_더 나은 삶을 위한 예의> 중에서

여행은 세상과의 대화인 동시에 자신과의 대화이다.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장거리 버스에서, 걸으며, 숙소에서 여행자는 다른 누가 아닌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다. - <다이애나 홍의 여행이란> 중에서

그래서 난 누가 스트레스가 쌓이고 머리가 복잡해 뭔가 일이 잡히지 않는다고 하면 영화라도 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영화 관람에 있어서만큼은 꼭 누군가와 함께 보려 노력하지 말라고 한다. 왜냐면 누군가와 함께 하려면 그와 시간을 맞추고 장소를 정하느라 지금 바로 해소해야 할 자신의 기분을 떨쳐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약속을 잡다 여의치 않으면 결국 영화를 못 볼 수도 있다. - <위로가 되어줘_나만을 위한 전용 극장> 중에서

머리로 기억하고, 근육으로 기억하고, 이제는 본능으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그 노련함이 바로 예술이다. 그 또한 피겨 여왕 김영아가, 산소탱크 박지성이, 연습벌레 발레리라 강수지가, 자신의 몸이 망가지도록 연습, 도 연습했던 것처럼 온 열정을 불살라 연습했겠지. 이런 생각에 이르니 가만히 앉아서 듣기가 미안할 정도다. - <희망의 소리, 꿈의 소리_연주자의 온몸에서 나는 소리> 중에서

모두가 힘든 세상이다. 하지만 그래도 살 만하지 않나? 도전할 꿈이 있고, 배움의 기회가 있다는 것, 보고 듣고 느끼고 어울리고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

위기일발 돌파구는 책 속에 있다. 아이디어가 돈인 시대, 책에서 얻는 영감과 아이디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다. 최초의 흑인 앵커이자 인기 프로그램 ‘오프라 윈프리 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오프라 윈프리. 그녀도 어려웠던 젊은 시절의 고난을 독서로 극복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위기일발_돌파구는 책 속에 있다> 중에서

다섯 친구는 언제고 마음만 있다면 늘 곁에 있어주고, 튼튼한 정신과 육체를 만들어주어 그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견뎌낼 수 있는 나로 거듭나게 해준다. 다섯 친구가 행복한 삶의 안내자이자 에너지가 되며 자기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퍼 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섯 친구로 단단한 사람이 되었을 때, 자기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가슴을 파고든다.

다섯 친구는 저자가 삶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고통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몰라 좌절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용기와 힘이 되고자 하는 그들에게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다.

* 전박사의 핵심메시지

남편의 사업 부도로 17년간 꾸려온 학원을 접어야 했던 저자는 당장 갚아야 할 빚도 빚이지만 빚쟁이들로부터 받은 모욕과 모멸감이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경제적인 실패보다 인격이 짓밟혔을 때의 좌절감으로 한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 만난 친구들이 저자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운동, 여행, 영화, 음악, 독서라는 친구들 저자를 살려낸 것이다. 우리는 이 친구들을 일상에서 쉽게 만나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게 지내고 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운명을 바꾸게 하는 친구들을 이제부터라도 소중하고 친하게 지내야 될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다섯 친구들을 잘 살펴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절친이 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운동은 모든 것을 가진다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육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영적 건강 모두를 지키기 위해 늘 함께해야 할 친구이다.

여행은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도 좋겠지만, 절친이 되기 위해 혼자만의 여행이 필요하다. 혼자 다니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자신의 내면의 자아와 소통할 수 있고, 여행지에서 만난 이방인과 만날 수 도 있지 않은가? 물론 대자연과의 대화는 또다른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절친인 혼자만의 여행이 때때로 필요하며, 이것은 삶의 재충전을 위한 훌륭한 처방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영화는 자신의 또 다른 면을 찾아볼 수 있는 훌륭한 친구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도 되어볼 수 있고, 상대방도 되어볼 수 있지 않은가? 늘 주인공으로만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조용히 영화 속의 인물이 되어보는 것도 자기 자신을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음악은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얻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친구이다. 물론 자신이 직접 노래를 한다든지, 악기를 연주한다면 더 큰 기쁨과 환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희로애락을 만날 수 있는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마지막으로 독서이다. 독서는 말없는 스승이다. 어렵고 힘든 인생사의 해답이 책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와의 소통, 제목과의 소통, 책 내용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는 절친과 함께 해야 될 것이다.

우리 곁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다섯 친구들을 외롭게 하지 말아야 될 것이다. 아무리 바쁘고 생활이 곤핍하다 할지언정 이 친구들이 함께 있다면 늘 든든하고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 몇 명의 친구가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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