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봄철 잦은 강우로 인삼 월동 병해(잿빛곰팡이) 피해가 예상된다며, 묘삼 보관, 고사 줄기 제거 및 포장 배수 관리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잿빛곰팡이병은 묘삼 채굴과 이식, 춘파 등의 작업이 늦어지고, 인삼 포장의 토양 수분 과다와 기온 저하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봄철에 채굴한 묘삼은 바로 심어야 모잘록병과 잿빛곰팡이병 발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이식 날짜를 정하고 채굴해야 한다.

잦은 강우에 따라 이식이 어려울 경우에는 영하 2℃ 정도의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조기 발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저온저장고에 보관 중인 묘삼과 종자는 이식이나 파종 3∼4일 전 4℃ 정도에서 보관하다 이식 및 파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배수 불량이나 과습으로 뿌리가 부패하면 2차 병해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두둑 및 고랑에 대한 철저한 배수 관리가 필요하다.

인삼밭에 서리발이 심할 경우에는 동해 및 건조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복토를 실시하고, 가볍게 진압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인삼의 고사한 줄기와 잎을 통해 감염된 잿빛곰팡이병은 월동기에 뇌두를 부패시키며, 월동 후에는 모든 고사한 줄기를 통해 번식하며 병을 일으킨다.

잿빛곰팡이병은 매년 8.8%~18.2% 발생하고, 수확기까지 심하면 30% 이상 뿌리를 부패시켜 수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줄기반점병, 잎점무늬병과 탄저병균 등도 고사 줄기에서 월동하며 병을 일으키므로 인삼이 출아하기 전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인삼약초연구소 관계자는 “올 봄 잦은 기온 변화와 강우로 인해 묘삼의 채굴 및 이식, 춘파 등의 작업이 늦어지고 있고, 병 발생 피해도 예상되므로 고랑 배수로 관리, 보관 중인 묘삼과 종자관리 등을 철저히 해 이식 및 파종 작업이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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