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법현스님과 젠코지 후쿠시마스님 등 한,일스님 40여명 동참
진산식 4월 8일 10시,봉축관불법회 11시,합동천도재 오후2시,봉축 점등연등행진 오후7시

 

종교계와 불교계 시민사회활동으로 바쁜 서울 은평구 갈현동 재래시장에 있는 열린선원 선원장 법현스님(전 태고종총무원 부원장)이 4월 8일 일본 나가노 호다카아리야케에 있는 교포사찰 금강사의 주지 진산(취임)식과 불기2562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관불법회 그리고 역대주지 다례와 신도회장 및 동참신도들의 조상합동천도재와 점등연등행진법회를 11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태고종 보현도량 스님들과 동국대경영대학원 사찰경영최고위과정 동문스님들 등 40여스님이 동참하고 열린선원과 중앙대학교불교학생동문과 대학생불교연합동문불자 그리고 불교텔레비전,불교방송 등 방송포교를 통해 인연 맺은 불자들 30여명 등 70여명의 사부대중이 한국에서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일본 3대사찰이며 국가사찰인 나가노 젠코지(善光寺) 원로 후쿠시마(福島)스님,히에이잔 엔라쿠지(比叡山延歷寺) 무송(茂松)스님 그리고 고려헌다의식 기능보유자인 신아자차명인,금강사신도회장 정정순보살,대표역원 문해룡거사 등 사부대중 40여명 등 총 1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신임주지 법현스님의 진산취임식과 11시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봉축법회가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진산식은 법현스님의 가르침이 전산에 포교하는 사자후처럼 떨친다는 뜻으로 선가에서 쓰는 취임식이란 용어이다. 법현스님은 될 수 있으면 옛 모습을 그리며 한글로 현대화된 진산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축법회는 팔상예불과 참석대중 모두가 석가모니불정근을 하며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고 신임주지 법현스님의 특별설법을 듣는 순서로 진행한다.

점심공양 뒤에는 열반하신 서봉스님 등 금강사 역대주지 각령에게 헌다하며 역대신도회장영가와 동참자들의 조상님 영가를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스님들의 작법으로 위령천도하는 영산재의식을 장엄하게 봉행한다.

저녁공양 뒤에는 금강사 대웅전과 마당에 봉축등을 밝히고 손에손에 연등을 밝혀들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도량안팎을 행진할 예정이다.

금강사는 40여년 전에 재일교포들이 일본 특히 나고야 마츠모토지역에 징병,징용으로 끌려와 고통을 당한 고혼들의 2~3세 교포들과 청운의 꿈을 안고 건너가 애쓰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안식처가 되게 하기 위해 건립한 사찰이다. 그동안 운영이 어려워 경매에 넘겨지기도 했으나 정정순 신도회장 등이 애국불심으로 다시 사들여서 지키고 있는 도량이다.

법현스님은 2017년 6월부터 실질적으로 주지소임을 살고 있으며 대우스님과 대진스님을 파견하여 매일 새벽과 오전,저녁 예불을 거르지 않고 모시고 참선하며 설법하는 정법수행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이하게 금강사 요사채에는 85도의 유황온천이 솟아나와 게스트하우스로 꾸며서 한국형템플스테이와 힐링 사찰로 거듭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누구나 묵을 수 있으며 1숙2식에 6천엔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일본 3대사찰이며 국가사찰인 젠코지,보물인 마츠오카성,최대 와사비농장인 대왕와사비농장,동계올림픽이 열린 하쿠바야마(백마산) 등 일본의 북알프스라불리는 산들과 일제시대의 한국인 고통유적지 등이 많이 있어서 한국인들의 성지,관광코스로도 좋고 온천이 나오며 주변의 소나무숲과 강변의 풍광이 걷기명상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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