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중앙일보와 한림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2017 건강 도시(K-Health ranking)’ 조사에서 도내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로 뽑혔다.

중앙일보와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는 2016년 기준 17개 광역 시·도와 253개 기초지자체(보건소 설치 행정구 포함)의 건강수준을 평가해, ‘2017 건강도시’ 순위를 27일 전국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옥천군은 충북 도내 시·군(자치구 포함) 14곳 중 건강수준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전국에서는 33번째를 기록했다. 

‘건강도시’ 조사는 지역 간 건강수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 마련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역량 강화 및 관심제고를 위해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2016년도 기준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와 행정안전부, 통계청 자료 등을 모아 △건강행위 △보건의료 자원과 서비스 △사회 경제적 요인 △물리 환경적 요인 △정책적 요인의 5개 분야 21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옥천군은 남자흡연율, 신체활동실천율, 저염선효율 등을 평가하는 건강행위 부문과 보건세출, 보건소 인력비율 등을 평가하는 정책적 요인 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 대부분이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 인구 1000명당 의원수도 도내에서 많은 편임을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율도 높은 편이다.

주점업수는 도내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술 마실 곳이 별로 없는 만큼 건강을 챙길 기회는 더 많다는 얘기다. 

보건 예산 집행 비중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올해 군은 보건 분야에 군 전체 예산 4천866억9천9백만원의 2.3%인 114억7천만원을 투입해 건강도시의 기반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한 군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가정에서 먹는 국의 염도를 분석해 사후관리까지 주는 ‘우리 집 싱거운 가(家)’ 시책도 새롭게 선보이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로당 순회 맞춤형 금연심화교육,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금연체험관, 흡연예방 마술공연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흥미있는 금연 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다.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과 헬스장, 전천후 게이트볼장, 사회인 야구장, 족구장, 전천후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건강을 챙기며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이 도내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로 뽑힌 것은 ‘주민 행복’이란 하나의 목표를 두고 추진해 군의 보건복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주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전 부서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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