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젊은 층 감소로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 고전면이 출산을 앞둔 다문화가정에서 축하 선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동군 고전면은 윤복남 면장과 김미자 적십자봉사회장이 지난 25일 출산을 앞둔 노화마을 응웬 티몽카(25)씨 집을 찾아 아이 옷과 이불, 쌀 등을 선물했다고 28일 밝혔다.

응웬 티몽카씨는 2015년 고전면으로 결혼이민 온 베트남 출신으로, 내달께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윤복남 면장은 “젊은 층 인구의 감소로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는 시점에서 출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민들이 자녀 양육에 관심을 갖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출산을 기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미자 회장은 “아이가 귀한 시골에서 마을의 기쁜 소식을 듣고 축하해주기 위해 방문했다”며 “요양원에 있는 시부모를 대신해 해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돌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적십자봉사회는 5년 전부터 주변에 도움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가정을 위해 자체 기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돕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