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장우, 출판사 : 올림

“샘솟는 아이디어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 사례를 중심으로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는 개인과 조직을 몰랑몰랑하게 바꾸는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글로벌기업에서 경영자로 재직할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디어닥터’라는 개인브랜드로 활동하며 세계 아이디어 여행과 상품(브랜드) 개발, 디자인, 마케팅 분야에서 코칭을 해오고 있으며, 그 동안의 코칭 사례와 연구 성과를 종합해 정리한 책이 바로 《몰랑몰랑》이다.

자신이 평사원으로 시작하여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된 것도, 아이디어닥터로 세상의 인정을 받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몰랑몰랑 덕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모든 아이디어는 몰랑몰랑에서 나오고 몰랑몰랑으로 구현된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몰랑몰랑해져야 한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상되어 있다. 첫 번째에서는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뒤집어놓았을까”라는 주제로 열 가지 이야기를 통해 몰랑몰랑한 사람, 상품, 조직의 10가지 특성을 알려주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연결하고, 지우고, 스위칭하라!”라는 주제로 역시 10가지 이야기를 통해 나와 조직을 몰랑몰랑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썩인 이야기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즉, 인간이 기계한테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창의력을 배제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인공지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진화한다 해도 사람이 갖고 있는 무한하고 고유한 창의력은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창의력은 미래의 핵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아이디어는 몰랑몰랑에서 나오고 몰랑몰랑으로 구현된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머리부터 발끝가지, 위에서부터 아래가지 몰랑몰랑해져야 한다. 내가 평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CEO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아이디어닥터라는 개인브랜드로 인정을 받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해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가 몰랑몰랑 덕분이었다. - <프롤로그_왜 몰랑몰랑인가> 중에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성공 비법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방법으로 같은 성공 거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성공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고유한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에 공개된 성공법칙은 그러한 특수성을 일반화한 결과일 뿐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의 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방식과 습관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추종해서는 안 된다. - <공룡을 쓰러뜨리다_해답> 중에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흔히 생각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시간은 결코 아이디어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생각을 많이 한다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더해야 한다. 감성이 부족한 생각은 아이디어를 피워낼 수 없다. 무엇을 하건, 어디에 있건, 누구와 만나건 자신의 온 감각을 동원하여 느끼고 공감함으로써 감성을 살리고 키워야 한다. 감각적인 감성쟁이가 되어야 한다. - <예술은 눈물이어라_감성쟁이> 중에서

몰랑몰랑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몰랑몰랑한 우리가 되어야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숨 쉴 수 있고 조직을 혁신시켜 세상을 움직이는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 구성원들은 저마가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가치의 정도도 다르다. 이렇게 개별적인 아이디어가 몰랑몰랑한 우리를 만나면 빛을 발하며 가치를 더욱 키울 수 있다. 몰랑몰랑은 혼자가 아니다. - <상상 초월? 상상 공유!_우리> 중에서

몰랑몰랑이 판을 바꾼다. 그것은 판에 박힌 주류의 시각에서 탈피하고 상식을 깨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처음부터 판을 바꾸겠다는 거창한 생각을 가지고 덤비기보다 역발상을 통해 작지만 새로운 것부터 시도할 때 가능해진다. 중심부보다는 주변부에서, 주류보다는 비주류에서 판을 바꾸는 례가 많은 것은 그래서다. - <‘판“을 바꾸다_비주류> 중에서

언젠가 ‘세상은 문밖에 있다’는 광고 카피를 보고 무릎을 친 적이 있다. 너무나 와닿는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다. 세상은 안이 아니라 밖에 있다. 밖으로 나가야 세상을 볼 수 있고 몰랐던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발견 또한 문밖의 세상에서 이우러진다. 발견을 통해 몰랑몰랑해지고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 <세상은 문밖에 있다_발견> 중에서

원더링을 할 때는 목적이나 시간의 속박을 받지 않아야 한다. 무언가를 의식하면서 행하는 원더링은 평소처럼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하므로 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어슬렁거려야 한다. 조금은 나태해 보여도 좋다. 그럴 때 우리는 몸과 마음이 몰랑몰랑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이외의 보물을 마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 <낯선 곳에서 느리게 걸어보라_원더링> 중에서

몰랑몰랑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정해진 공식이나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러 길이 있을 수 있고, 방법도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각자의 관심이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다만 선택한 그것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어야 한다. 추구하는 것에 집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메라키 비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몰랑몰랑해지게 된다. 브루독의 집착을 기억하기 바란다. - <집적대지 말고 집착하라_메라키> 중에서

우리는 스위칭을 통해 얼마든지 몰랑몰랑해질 수 있다. 주어진 일이나 짜인 일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즐기거나 환기하고 싶은 것을 시작해보기 바란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괜찮다. 이러한 전환을 지속하면서 방법을 조금씩 달리하다 보면 잠들어 있던 창의성이 살아나 막혔던 사고가 뚫리고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된다.

풀리지 않는 매듭이 있는가? 아무리 궁리해도 해답을 찾지 못하겠는가? 그렇다면 현재의 스위치를 끄고 다른 스위치를 켜보기를 권한다. - <뛰어난 연주는 ‘쉼’에서 나온다_스위칭>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는 누구나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몰랑몰랑이 새로운 무언가를 솟아나게 하는 아이디어의 샘물과 같은 것이라 몰랑몰랑만 잃지 않는다면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은 얼마든지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갑자기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시간이 흘러 경험이 쌓이고, 스스로 얻은 정보와 지식이 융합되어 자신만의 무기가 만들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결국 하루아침에 몰랑몰랑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몰랑몰랑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정해진 공식이나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각자의 관심이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선택한 그것을 끝까지 밀어붙일 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책에는 몰랑몰랑하게 만들어주는 10가지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호기심, 발견, 마인드 원더링(mind-wandering), 원더링(wandering), 연결, 마블링(marbling), 지우개, 메라키(meraki),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 스위칭(switching) 등이다.

이 방법들을 제대로 잘 활용하게 된다면 닫혔던 시야가 열리고 경직된 사고가 유연해지면서 시장의 룰을 바꾸는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놀랄 변화를 일으켜 성공을 가져오고 미래를 움직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디어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세상이다. 이 책이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는 당신과 당신의 조직을 몰랑몰랑하게 바꾸는 촉매가 되어줄 것이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노하우와 사례 속에 등장하는 몰랑몰랑의 의미를 되짚어가며 자신의 생활에서 조금씩 활용하면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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