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제 14 · 15대 종무원장 호산스님 이임식과 제16대 종무원장 월인스님 취임식이 3월 18일 광주광역시 운림동 수자타 2층 연회장에서 성황리에 봉행됐다.

이날 이 · 취임 법회에는 혜초 종정예하,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중앙종회의장 도광스님, 호법원장 지현스님 등 종단 지도자스님들과 천정배 · 이개호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등 500여명이 동참해 축하했다.

제 14 ·15대 종무원장 호산스님은 이임사에서 “신임 종무원장 월인스님을 중심으로 광주호남종무원이 화합과 상생을 기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종무원장 월인스님이 전임 호산스님에게 그동안의 공로에 대해 감사하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월인스님에게 제 16대 종무원장 임명장을 수여한 후 광주전남교구 규정국장 스님이 월인스님의 약력을 보고했다.

제16대 종무원장 월인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종도들의 자질 향상과 잊혀져가는 전통불교의식등을 위한 교육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에 2014년 지정된 지방무형문화재 제 23호를 후학스님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부지 2000평을 확보하고 전통불교전수관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소중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니 국회의원님을 비롯 각계 지도자들께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전통불교전수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월인스님은 교구 각 국장소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법가에 이어 단상에 오른 혜초 종정예하는 법어에서 “‘여연화불착수(如蓮華不着水)’라, 연꽃은 진흙탕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도 그 진흙물이 자신의 몸에 배지 않는다. 약육강식,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오탁악세(五濁惡世)일수록 불자들은 수행을 열심히 해서 청정하고 걸림 없는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 신임종무원장은 광주전남교구가 중심이 되어 한국불교와 종단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처신과 처세를 허공같이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취임하시는 월인스님은 그동안 교구 종도 화합과 지역불교 발전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열정과 자비행의 실천으로 교구종무원장의 소임을 지혜롭게 이끌어 가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중앙종회의장 도광스님도 축사에서 “광주전남교구 종도들이 앞장서서 총무원과 하나 되어 태고종의 미래를 밝히는 제1의 교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호법원장 지현스님도 “제 16대 광주전남종무원장으로 취임하시는 월인스님은 이미 호남불교의 중심에서 지역포교와 봉사와 나눔에 심혈을 기울이고, 광주영산재의 시연을 통해 불교의 전통을 널리 펴고 교육 불사에도 정성을 다하고 계시다”면서 “이제 호남불교의 수장으로서 스님의 높은 지도력이 광주전남종무원 뿐 아니라 종단에도 초석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개호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김성환 동구청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각각 축사를 통해 월인스님의 종무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광주전남교구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사회를 이끄는 지혜의 등불 역할 해주기를 기대했다.

광주전남교구 제 16대 종무원장으로 취임한 월인스님은 1967년 지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1992년 ‘광주전통불교영산회’를 창립했다. 광주전남교구 교무 및 총무 국장을 비롯해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의전부장 ·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2014년 광주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 전통불교영산재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광주전통불교영산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전남미술대전 입선 특선 최우수상 등 미술대전에서 수십 차례 입상했다. 현재 광주 법륜사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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