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73회를 맞는 식목일(1946.4.5.제정)을 기념하기 위하여 3월 23일(금) 오후 2시 30분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첨단산업단지 내 녹지에서 권영진 시장과 17개 기업․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해 범시민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이날 식재하는 나무는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가 더욱 아름답고 쾌적한 분위기가 되도록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산수유, 이팝나무, 매화나무, 배롱나무, 라일락, 영춘화, 남천 등 계절따라 꽃피는 나무 7종 약 5,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매년 서울지방 중심으로 식수시기를 정한 식목일(4.5.) 날짜보다 약 15일 가량 앞당겨 식목행사를 한다. 이는 나무의 뿌리 내림을 좋게 해 나무가 잘 살 수 있는 대구지방 식수 적기를 3월 중․하순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기업체에서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을 예정인데 공단 주변에 향기롭고, 아름다운 나무를 많이 심어 쾌적한 공간에서 지역주민과 업체 종사원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아름다운 녹지를 조성해 가꾸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금년에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대구수목원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시민들에게 약 30,000그루의 수목 무료 분양과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하였으며 시민이 살기 좋은 푸른대구가꾸기사업 추진에 열정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995년 민선지방자치를 출범하면서 ‘세계적인 숲의 도시’를 천명하고 1996년 푸른대구가꾸기 1차 사업을 시작으로 지방도시 최초로 단 10년만에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2016년까지 총 3천5백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였고, 지난해부터는 푸른대구가꾸기 4차 사업을 시작하여 2021년까지 1천만그루를 더 심어 전국 최초 5천만 그루 식재를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1995년 8만5천 그루이던 가로수는 현재 22만 그루로 약 250% 이상 증가되어 가로변의 경관을 푸르게 하고 삭막한 도심에 청량감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도심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지공간의 확충을 위해 옥상녹화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여 552개소 건물위에 10만3천 평방미터의 녹지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30년전에 비해 대구는 한여름 최고기온이 1.2도 기온이 낮아졌으며, 같은 기간 다른 시도는 2도 가량 더 올라가 더이상 전국 최고 폭염지란 오명을 벗었으며 전국 광역시별 녹지비율도 61.1%로 두 번째이다. 이는 그동안 대구시가 앞장서서 나무심기로 대구를 푸른녹색도시로 가꾸어 왔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오랫동안 우리의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시숲을 잘 조성하고 가꾸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만이 소중한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대구를 물려주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