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금년부터 시행한 시내버스 운송사별 책임노선제가 정착단계에 이르면서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올해 행복택시 운영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및 택시기사 친절인증제 도입,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등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금년 초 대중교통 전문직 공무원도 새로 채용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주민들을 위해 운영 중인 ‘행복택시’는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마을에서 면소재지까지 운행되며, 차량을 보유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매월 1인 2매의 행복택시 이용권을 지급한다. 이용률도 50%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는 5개면 24개 마을에서 풍산읍 조파마을과 풍천면 솔피골을 추가 포함해 7개면 35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택시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도 콜센터 2곳의 운영비와 729대의 택시 통신료와 카드수수료 3억여 원도 지원한다.

운송사별 책임노선제와 함께 올해부터 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버스정보시스템(BIS)도 구축한다. 버스에 GPS를 장착해 정류장에 설치한 모니터와 모바일 앱을 통해 버스 도착 소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BIS도입 전단계로 읍․면지역 노선번호가 권역별로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변경한다. 풍산과 구담 방면은 기존 번호 앞에 권역을 나타내는 2가 붙어 하회마을을 운영하던 46번은 246번으로 바뀐다. 같은 방식으로 서후와 북후 방면은 3, 남선․남후․일직 방면은 4, 와룡․예안․도산․녹전 방면은 5가 붙고, 임동․임하․길안 방면은 6이 앞자리에 붙는다. 노선번호 변경은 3월 24일부터 시행된다.

운전자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및 택시기사 친절인증제’도 도입한다. 탑승했던 승객들이 운전기사를 평가하게 하고 욕설, 개문발차,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각종 불친절 행위자는 감점을 적용한다. 친절기사로 선발될 경우 친절인증서를 부착해주고 표창과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친절인증제를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안동시 대중교통 친절인증제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범시민 교통질서 지키기 운동도 이어간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깜빡이 켜기 실천운동’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체조동영상과 엄마까투리 캐릭터 등을 활용해 방향 지시등 켜기 습관화 정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술 교통행정과장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만큼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