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원광장학회(이사장 지광스님)는 3월 4일 부산 원광사 대적광전에서 제 10회 원광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법회에는 원광사 주지 지광스님과 태고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원묵스님을 비롯해 이헌승 국회의원, 최수용 동래구의회 의장, 윤영길 원광사 신도회장, 김수곤 원광장학회 상임이사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원광장학회는 이날 대학생 5명에게 각 200만원과 중 · 고등학생 13명에게 50만원씩 총 1,6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한부모가정이나 조손(祖孫)가정,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가정 등의 청소년과 대학생으로 행정기관 및 불교계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이날 원묵스님은 “이 법석에 참석할 때마다 인재불사의 결실에 감사함과 더불어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은 원광사 대중들의 원력에 큰 감동을 받는다”면서 “장학금이 계기가 되어 수혜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주지 지광스님도 “장학생 모두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돌아보고 자비행을 펼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광장학회는 지난 2008년 시작,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지속적인 인재불사를 위해 원광사는 2015년 재단법인 원광장학회를 설립했다.

부산 원광사는 지난 10년간 22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2억 4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장학금은 매년 신도들이 봉축과 천도재 등 여러 불사에 동참해 십시일반 올린 보시금과 지광스님의 원력으로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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