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3법 개정으로 트램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정례화한 오송 트램 시승체험이 트램 성공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전시는 14일 오후 우송대학교 철도건설시스템학부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송 무가선 저상트램 실용화사업 현장에서 트램 시승체험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부터 매월 1회 운영하고 있는 오송 트램 시승체험은 공무원은 물론 학생, 주부 등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험에 참석한 우송대학교 이재원 조교는 “그동안 트램의 장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감은 하지 못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시승체험을 해보니 트램이 환경문제와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 도시의 전반을 바꿀 수 있는 미래교통수단임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체험 기회가 더 많아져서 시민들이 트램을 하루 빨리 이해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 관계자는지난 2월 28일 도로교통법 개정이 완료되면서 트램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완성됐다며앞으로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설계를 추진해 오는 2025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날 트램 체험 외에도 대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운영하는교통안전문화교육과 연계해 선진교통문화의식을 심어주는 등 트램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

한편, 오송 차량기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평가를 위해 1.0㎞의 전용 시험노선을 설치 운영하는 우리나라 트램 개발사업의 전초기지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R&D 사업으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무가선 저상 트램 실용화사업은 2012년 4월 시제 차량 제작을 완료하고, 1회 충전으로 35㎞를 주행하는 세계 최고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도 개발·상용화했으며 국내 기업에서는 터키 등 해외에 차체를 수출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부터 트램 시승체험을 주1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는 앞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협조를 받아 오송 시승체험을 월 1~2회로 확대 실시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트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도 확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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