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재의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이 이번에는 하얀 녹차 꽃으로 아름다운 하동의 자연을 표현한 생태미술 작품전을 마련했다.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지난 1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차꽃으로 그리는 하동의 자연’을 주제로 생태미술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퇴직공무원·교사·지역민 등 차 꽃이 좋아서, 화개가 좋아서 모임을 만든 ‘차꽃사랑회(회장 이윤기)’ 회원 30명이 차 꽃을 소재로 그린 유화 30점을 선보인다.

또한 고무신 등에 차 꽃을 그리는 체험코너가 운영되고, 차나무의 생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안내판도 전시된다.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이번 차꽃사랑회의 생태미술 작품전을 통해 눈송이처럼 하얗고 청초한 차 꽃은 물론 차꽃 그림을 통해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생태미술 작품전에 앞서 3D입체영상관과 함께 가상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VR체험관도 구축해 지난 6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VR(가상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과 상황을 만들어 사용자가 실제 환경에 놓인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첨단기술이다.

VR체험관은 짜릿한 롤러코스터 체험, 할로윈 테마 슈팅게임 펌킨 팝, 현실감 넘치는 공룡사파리 체험, 다양한 현실 속으로 떠날 수 있는 가상현실 등 4개 콘텐츠로 연말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과학관 2층에 가로 3.3m 세로 2m 크기의 3D입체영상관을 구축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운공룡딜로포’, ‘다이노소어어드벤처’, ‘파이스토리’, ‘일곱난장이’, ‘에코플래닛’ 등 5편의 입체영상물을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리산생태과학관 관계자는 “과학관을 찾는 관람객의 만족도와 욕구 충족을 위해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악양면 평사리공원과 화개장터 사이 19번 국도변의 지리산 기슭에 위치한 지리산생태과학관은 기획전시실, 표본전시실, 생태과학실, 체험교육실, 생태체험실, 수생태야외전시, 나비생태체험관 등을 갖추고 연중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