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방송,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
BBS 불교방송,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
  • 손혜철
  • 승인 2018.03.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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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상대전을 개최하여 명상불교의 바람을 일으킨 참불선원(선원장 각산스님)이 BBS 불교방송(사장 선상신)과 공동주최로 이번에는 간화선 참선으로 일생을 수행에 바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정신적 고승들인 숲속의 선승들을 모시고 서울 강남 참불선원에서 4월 19일부터 4월 26일까지 7박 8일간 간화선 집중수행과 함께 참선불교의 정수를 보여줄 연인원 5,000명(1일 600여명) 참가의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의 야단법석을 펼친다.

그가 하는 행사는 다르다.

세속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성철스님 이후 진정한 가야산 호랑이라고 할 수 있는 선·경·율을 회통한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스님이 20여년 만에 선법문에 나서고, 간화선 고승으로는 드물게 불립문자를 재정립하는 간화선을 초기불교와 선어록을 꿰뚫은 교관쌍수의 대가 일오스님(내소사 선덕), 청정수행자의 향을 머금은 한국선불교의 미래 영진스님(백담사 유나), 간화선 대표 선승 혜국스님, 간화선 원로대종사 대원스님(학림사 조실), 전 수좌회 대표인 정찬스님(대흥사 유나), 그리고 간화선과 함께 전 세계의 풍부한 수행경험을 지닌 세계명상수행승 각산스님(참불선원 선원장)이 차례로 법사로 나서 조계종 선맥의 근본이 되는 텍스트인 <육조단경>을 주제로 각자 깨침의 사자후를 토한다.

법문의 순서는 여덟 명의 선사들이 4월 19일 대원 스님을 필두로 4월 20일 각산스님, 4월 21일 정찬스님, 4월 22일 혜국스님, 4월 24일 일오스님, 4월 25일 영진스님, 4월 26일 마무리 법문 순으로 진행된다.

세상을 뒤로하고 제자들과 오로지 수행에 전념하는 한국불교의 선지식들을 한자리에 법석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법답지 않은 곳에는 나서지 않는 선승들이기에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는 참으로 기대된다. 모처럼 도심지에서 산승들의 법향기를 드날리게 하는 각산스님의 끈질긴 추진력이 아니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행사준비에 각고의 정성을 다한 마음이 보인다.

각산스님은 “아직 시절인연이 도래하지 않았는지 21일을 한숨도 자지 않으면서도 맑게 깨어있는 숙면일여를 체달한 숨은 도인을 모시고자 지리산을 세 번 삼고초려 했지만, 2년 뒤 80세를 기다려 달라는 은둔의 대도인 스님은 결국 모시지 못했습니다만 중생에 대한 자비심에 이번에 큰 걸음을 하시는 대선사님들의 자비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초청섭외의 소회를 말하면서,

“참선수행과 명상을 시간을 별도로 내어 배우기에는 시간에 종속되는 현대사회에서는 그 또한 싶지 않을 것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경전을 배우지 않고 불교 지식이 없어도 선승들의 법문만 듣고도 삶을 전환 시키는 불교의 비밀과 깨달음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는 야단 법석자리가 바로 육조단경을 강설하는 법석이다."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육조단경>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넘어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가 혼재하면서 스콜라적 경전주석과 학문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교리체계적 방법 공부인 교상판석의 불교를 일거에 해체시키고 실생활의 삶에 불교가 깃들게 만드는 달마를 이은 선종의 실제적 초조라 할 수 있는 육조 혜능선사의 어록이다.

세간의 삶은 지식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러나 지식만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싶지 않다. 지혜 없는 지식은 일이 많아 바쁘지만 지혜는 통찰을 낳아 늘 한가하면서 모든 일을 능동적으로 효과를 창출해낸다.

지식은 책 속에서 얻을 수 있지만 지혜와 통찰은 인생 경험이나 참선과 명상 속에서 내면 통찰로 가능하다. 그러나 참선은 그러하지 않다. 마음의 원리만 알면 그냥 이대로 본성 자체가 부처라는 대자유와 무한한 잠재적 능력을 이해할 수 있다.

배워서 닦아야 하는 것하고 닦지 않고도 지혜 통찰을 증득하는 것과는 다르다. 불교는 실상은 매우 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의 왜곡된 이상향과 함께 방대한 경전 때문에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선불교의 실제적 시조격인 육조 혜능의 <육조단경>을 이해만 하면 이 마음의 본성은 닦지 않고도 바로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직지인심 견성성불”(마음을 곧 바로 직시하여 본래 성품을 봄으로 부처를 이룬다)라고 한다.

육조단경 법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7박 8일 집중수행비는 별도이다. 집중수행 참가 인원은 50명으로 한정한다. 매일 육조단경 강설과 함께 8시간 좌선 실참을 하며 선문답으로 수행지도 받는다. 선승 육조단경대법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BBS불교방송 홈페이지와 참불선원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다. 1577-3696